속초

[속초]속초시도 소멸위험지역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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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주민등록인구 기준 소멸위험지수 0.472

인구 유출 주요인 … 일자리·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 시급

【속초】속초시가 올해 신규 소멸위험지역으로 편입됐다.

2일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일자리사업평가센터장이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으로 속초시의 소멸위험지수는 0.472(2020년 0.54)로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돼 도내에서는 춘천시, 원주시를 제외한 16개 시·군이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소멸위험지역은 통계청 자료와 월별 주민등록인구 통계 자료를 토대로 선정되며,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눠 0.5 미만이면 가임 여성 인구보다 노인 인구가 2배 이상 많아 인구 감소로 30년 뒤 해당 지역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속초시는 3월 기준 전체 인구 8만2,737명, 20~39세 여성 인구 8,004명(2020년 8,217명), 65세 이상 인구 1만6,950명(2020년 1만5,145명)이었다.

이번에 속초와 함께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경남 통영, 경기 포천, 전남 여수, 전북 군산 등은 대부분 제조업 쇠퇴 지역이거나 수도권 외곽 지역으로, 비수도권에서 제조업이 쇠퇴하고 일자리 상황이 악화되면서 청년인구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박진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 인구 감소의 본질은 저출산보다는 인구 유출”이라며 “일자리와 교육, 복지 등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수립과 함께 기존 인구정책을 보완하고 청년층 대상 지원시책 집중 추진,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생산성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익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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