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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예약 쇄도 식재료 2배로 늘렸어요” 자영업자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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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기대감 손님맞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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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에 직원 채용 주저

2년 넘게 이어졌던 거리두기 조치가 18일부터 해제된다는 소식에 강원도 내 자영업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다. 본격적인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식당·카페 등에 적용됐던 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 등이 모두 풀리자 상인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춘천 근화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여·41)씨는 17일 거리두기 해제 소식을 접한 심정을 “2년간 길고 긴 터널을 지나 드디어 빛을 본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박씨는 “그동안 찔끔 풀렸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방식의 거리두기에 피로도가 높았다”면서 “전면 해제라는 뉴스를 보니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원주 무실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59)씨는 당장 다음주부터 사용할 식재료 발주량을 2배로 늘렸다. 거리두기 해제가 결정되자마자 줄줄이 회식 예약이 잡힌 덕이다. 김씨는 “간격 조절을 위해 빼놨던 테이블도 다시 들여놓고, 답답했던 투명 칸막이도 떼어버릴 계획”이라며 “가게를 열면 열수록 빚만 늘어 암울했는데 이제야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외식업계의 기대감은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 The외식에 따르면 전국 외식업체들의 올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90.99로, 직전 분기 대비 10.66포인트 급등했다. 외식업체들이 2분기에는 올 1분기보다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는 의미다.

석병진 강원도자영업자총연합회 이사장은 “전면 해제 결정으로 업계에선 매출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확진자 급증으로 다시 거리두기로 유턴하는 상황이 올 것을 우려해 성급한 고용은 꺼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김현아기자 hah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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