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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측 "4월초 총리 인선 마무리…한덕수, 임종룡 등 '경제통'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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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4월 초에 국무총리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29일 재차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정례 브리핑에서 총리 인선과 관련해 "인사 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느냐는 약속을 드렸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4월 1일 만우절에는 인사 발표를 안 하는 것으로 안다. 4월 1일을 넘길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 같긴 하다"면서 "4월 초 정도에 저희가 인사를 발표하기 위해선 지금쯤은 어느 정도 후보를 압축하고 검증하는 과정과 보고 과정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세한 부분까지는 제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그 발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지난 26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비공개 회동을 한 것에 대해서 "오랜 지인분들이 함께한 사적인 자리로 알고 있다"며 "그 대화에서의 내용 또한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각의 김 총리 유임설에 대해 "김 총리는 덕망 있고 존경하는 분이긴 하나 그것과 총리직 유임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두번 고지해드릴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총리 인선만이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이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지게 만들 최적임자를 후보로 찾고 있다"며 "한 치의 빈틈 없이 국정운영이 차질 없이 이뤄지게, 저희가 우리의 원팀, 국민과의 원팀, 드림팀이 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윤 당선인이 "제일 중요한 것이 경제"라고 거듭 강조한 연장선에서 이를 진두지휘할 '경제통' 총리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한덕수 전 총리,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거론하며 "총리 후보로 부족함이 없다"고 전했다.

학계 출신으로는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통합 키워드'의 후보군으로 박주선·주승용 전 국회부의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등을 거명하기도 한다.

이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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