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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탄소중립 그린도시' 선정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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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환경부 내달말 공모 … 2026년까지 예산 400억원 투입

道 춘천·원주·강릉 중 2곳 도전 … 전국 17대 1 경쟁

전국 최초의 ‘탄소중립 그린도시'라는 타이틀과 400억원의 막대한 예산 지원을 두고 전국 17대1의 경쟁이 펼쳐진다. 강원도는 지역정체성인 그린도시라는 타이틀을 타 지자체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환경부는 내달 말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그린도시 공모 신청을 받는다. 광역시·도별로 2곳의 시·군을 자체 선정(제주 세종은 1곳)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평가를 거쳐 올 4월 중 전국 2곳의 도시를 첫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선정할 계획이다. 경쟁률은 17대1이다.

선정 지역에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400억원(국비 2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녹색 생태계 보유 도시라는 상징성을 거머쥘 수 있다. 또 미래에너지 전환, 자원순환,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인프라 확충 등의 분야에서 타 지자체를 선도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받게 된다. 환경부는 조만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정부 계획(2050년)보다 10년 빠른 204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강원도는 이번 공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국 경쟁에 나설 강원도 대표 선수로 거점도시인 춘천, 원주, 강릉을 염두에 두고 곧 이 중 2개 지자체를 고르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춘천의 경우 미래에너지원인 수열에너지라는 독보적인 아이템이 장점이다. 강릉은 2020년 환경부로부터 스마트그린도시로 지정됐고 그린산업단지 조성에 나서는 등 이미 발 빠르게 준비 중이다. 원주는 첨단산업을 비롯한 인프라가 집약돼 타 지역보다 탄소 절감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최종훈 강원도 에너지과장은 “탄소중립 그린도시는 미래에너지 전환, 탄소흡수원 확충, 순환경제 촉진 등의 정책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구현하는 도시”라며 “녹색도시를 표방하는 강원도의 정체성과 맞아 착실히 공모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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