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中 관영매체 "황대헌 우승 논쟁 없이 진짜 실력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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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아무도 나에게 손을 대지 못 하게 하는 깔끔한 전략 세웠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관영 매체는 10일 황대헌(23·강원도청)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우승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논쟁 없이 진짜 실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7일(1,000m 준결승) 페널티 이후의 논쟁과 달리 황대헌의 우승은 중국 네티즌들의 존중(respect)을 받았다"며 "논쟁 없이 진짜 실력을 보여줬으며, 올림픽은 이래야 한다고 네티즌들이 말했다"고 소개했다.

신화 통신, 중국중앙TV(CCTV) 등 다른 관영 매체들은 별다른 논평 없이 황대헌의 금메달 소식과 자국 선수들의 결승 진출 실패 사실을 보도했다.

또한 준결승에서 다른 선수를 팔로 막아선 것이 드러나 페널티를 받고 탈락한 중국 런쯔웨이는 "멍청한 실수였다"며 "페널티를 피하려 했었고, 그 행동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9초219의 기록으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세묜 옐리스트라토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레이스 초반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황대헌은 결승선 9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거침없이 추월, 1위로 올라선 뒤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황대헌은 경기를 마친 후 "1,000m 경기도 깔끔한 경기라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더 깔끔한 경기를 준비했다. 깔끔한 경기 중에 가장 깔끔하게 아무도 나에게 손을 대지 못 하게 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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