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19 신규확진 2만7천443명 역대최다…현행 거리두기 20일까지 연장

하루만에 4천500여명 급증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4천500여명이나 급증해 4일 2만7천명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2만7천443명 늘어 누적 93만4천65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6일(1만3천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2만명을 넘어선 지 불과 사흘만에 3만명선에 근접했다.

특히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기간이 끝나고, 검사 건수도 다시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중증 환자는 257명, 사망자는 24명 늘었다. 누적 치명률은 0.73%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만7천283명, 해외유입이 160명이다.

지난달 29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1만7천512명→1만7천528명→1만7천79명(당초 1만7천78명으로 발표 후 정정)→1만8천341명(당초 1만8천342명으로 발표 후 정정)→2만269명→2만2천907명→2만7천443명으로 하루 평균 약 2만154명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자 정부는 이날 '사적 모임 인원 6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오후 9시'의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그 외 대상자는 신속항원검사를 하는 새로운 검사체계를 시행했다.

동네병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체계 전환 첫날인 3일은 전국에서 207개 병·의원만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에 참여했다.

그러나 동네 병·의원 명단 공개가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고 일부에서 검사키트 부족 현상도 나타났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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