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스마트 평화문화소도' 내년 1단계 사업 국비 확보
2023년부터 2, 3단계 진행…설악·금강권으로 확대
[고성]고성군이 남북교류협력 재개에 대비해 동해안 최북단 명파리마을에 조성 예정인 남북 통일·평화 발전거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단계 사업에 착수하기 위한 국비 등 사업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군은 현내면 명파리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남북문화 소통창구를 조성하기 위해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2022년부터 3단계로 나눠 명파리 스마트 평화문화소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로 2022년 5,000만원을 투입해 민관협력체계 구축, 마을사업을 위한 마을조직체 구성, 평화문화행사 개최로 평화마을 이미지 제고, 주민역량 강화 등 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2단계로 2023년부터 2년간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접경지역의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벗기 위한 아름답고 안전한 마을 만들기 등 마을경관 조성에 나선다. 3단계는 2025년부터 44억5,000만원을 투자해 청소년통일평화체험시설 기능을 갖춘 명파통일캠프, 청소년통일학교 등 청소년체험시설, 야영장, 평화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명파리 평화문화소도 조성사업은 남북이 연계된 평화·생태·관광 특구 지정으로 DMZ를 국제 평화지대화로 만드는 시작점”이라며 “고성을 중심으로 거점을 조성하고 단계적으로 설악·금강권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