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2분기 강원도 서비스업 생산이백신 접종과 관광시즌 진입 효과로 5%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도내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6.6으로 전년 동 분기보다 5.0% 늘었다. 도내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직전인 2019년 4분기(1.2%) 이후 분기마다 전년 대비 감소하다 올 2분기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2차 대유행기(8월)가 속한 지난해 3분기 감소율이 5.8%에 달했던 점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뚜렷했다.
통계청은 백신 접종과 관광시즌에 따른 소비활동을 생산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해양·산악레저가 발달한 강원도는 이 시기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53.2%에 육박, 전국 최고였다. 또 숙박음식점업(2.1%)은 2018년 4분기 이후, 운수창고업(3.6%)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소매판매업계는 여전히 생산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같은 분기 도내 소매판매액지수(109.9)는 전년보다 2.4% 감소했고, 이 중 슈퍼·잡화·편의점이 10.1%, 전문소매점이 3.2%씩 줄었다. 지난해 5월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휴·폐업에 내몰린 자영업자 종사비율이 높았던 결과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