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행사 아바이마을서 첫 개최 27일까지 열려
지속가능한 남북협력 학술대회 등 부대행사 다채
[속초]2021 실향민 문화축제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를 주제로 23일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축제는 축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실향민의 애환과 추억이 서린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주요 행사를 진행하는 데다 대포동 해맞이공원에 있던 망향탑을 이전, 제막식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에는 김철수 시장, 오영찬 이북5도위원장 겸 평북도지사 등 도지사들, 허덕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 겸 평북도민회장 등 도민회장들, 김만영 영북지구 이북도민연합회장, 신선익 시의장, 주대하·김준섭 도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오후 부대행사로 '속초와 한반도 평화:실향민 공동체와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주제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주관 학술대회가 마레몬스호텔에서 열려 통일 및 남북관계 전문가들과 정병국 전 문체부 장관,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 등이 토론을 벌였다.
김귀옥 한성대 교수는 '한국전쟁과 이산가족:속초 경험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속초에 월남 이산가족 공동체가 형성된 요인은 월남민의 귀향 욕망뿐만 아니라 군정 중심지로 동부전선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며 노동력이 부족한 데다 연쇄이동(Chain migration)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특히 “속초의 문화가 속초+함경도 문화가 뒤섞인 제3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어 통일에 대비한 새로운 모델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익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