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원 사업 부지 내 국유림과 시유지 맞교환 지연
국유림관리소 “시유지내 궁도장 시설 철거 뒤 교환”
시 “궁도인 임시 사용시설 요구 대화 통해 문제 해결”
【강릉】강릉 교동7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가운데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비공원 사업이 부지 내 국유지와 시유지 맞교환이 지연돼 다음 달 분양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강릉시와 강릉국유림관리소 등에 따르면 홍제동과 교동 일원 31만4,251㎡에 공원 시설과 1,307세대용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이 사업은 공원시설 조성은 이미 착수했고 비공원 시설 조성을 위한 사업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시와 강릉국유림관리소가 6만9,000여㎡의 공동주택조성 부지 내 국유림 1만1,000여㎡와 대전동 소재 시유지 1만2,000여㎡를 맞교환하는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사업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5월 말로 예정된 아파트 분양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강릉국유림관리소는 시가 맞교환 부지로 제시한 대전동 시유지 내 궁도장을 폐쇄하고 시설을 철거한 뒤 맞교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연곡면에 소재한 현 청사가 30년 이상 돼 당장 이곳에 신청사를 지어야 할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는 궁도인들이 대전동 시유지 내 궁도장 이전 부지 조성까지 임시 사용할 시설을 요구하면서 당초 3월 말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부지 맞교환이 지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전동 시유지의 계약기간은 12월 말까지이지만 시가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사용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담겨 있다”면서 “가급적 대화를 통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