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시멘트 공장 먼지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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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연구팀 학계 첫 논문

“주민 건강 보호 정책 도입 시급”

속보=강원도내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되는 먼지가 지역주민들에게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유발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학계 최초의 논문이 발표됐다.

지난해 7월 강원대병원 연구팀이 도내 시멘트공장 주변 지역주민들이 화학 먼지에 의해 기도와 폐가 손상(본보 2020년 7월21일자 1면 보도)됐다는 연구를 발표한 데 이어 시멘트 먼지가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추가로 규명됐다.

김우진(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강원대병원환경보건센터장과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연구진 등 5명은 시멘트 먼지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시사하는 결과를 담은 논문 '도심지역과 먼지에 노출된 교외지역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에서의 CT 결과 비교연구'를 호흡기 분야 권위적인 영문학술지인 '호흡기연구(Respiratory Research)' 2월호에 게재했다.

연구에 따르면 시멘트 공장 지역에 거주하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들은 일반적인 도심지역 환자들보다 더 많은 기관지 염증을 호소했고, 기도 벽이 더 두꺼워지는 현상을 보였다. 수치상으로는 호흡기 증상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지수가 시멘트 공장 지역 환자들이 23.10점으로 나타나 도심지역 환자 11.70점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김우진 센터장은 “시멘트 지역 농촌 주민들의 경우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만성 폐쇄성 폐질환 발병률이 증가했다”며 “추가적인 연구와 주민 구제를 위한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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