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제아세아민속학회와 민속놀이 발전 협의
밤암골 목도·운재소리 계승 방안 연구 결과 발표
화천군의회가 범암골 목도소리 등 전통민요 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의회는 16일 군의회에서 김선풍 (사)국제아세아민속학회 이사장으로부터 화천민속놀이 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발전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군의회는 앞서 올 6월 화천의 밤암골 목도소리와 운재소리 등 지역 고유한 토속민요 발전 방안에 대해 국제아세아민속학회에 학술연구 용역을 의뢰했었다.
이날 김 이사장은 현존하는 목도소리와 운재소리 등 화천 민속문화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보존·계승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범암골 목도소리와 운재소리는 토속적인 노동요로 산판(山坂)에서 나무를 베어 운반할 때 부르던 소리이며 산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 있는 문화유산이다.
화천의 목도·운재소리는 산세가 급한 지형적 특성에 따라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운재소리의 경우 전국에서 범암골에만 남아 있다.
이날 학술용역 보고회에서는 목도·운재소리 전수자를 양성하고 무형문화재로 만드는 계획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범암골목도소리보존회장을 맡고 있는 신금철 군의원은 “목도소리, 운재소리 보존자들이 대부분 연로한 만큼 더 늦기 전에 채록하고 악보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화천=장기영기자 kyjang3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