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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트럼프 vs 바이든 경합]“누가 당선돼도 道 남북교류·대화 중단없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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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지사 향후 전략 밝혀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시 교류 재개 가능

바이든도 北과 대화 밝혀 기대

전 세계 유일의 분단 지자체로 남북 교류 협력에 올인하고 있는 강원도에 미국 대선 결과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역시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미국 대선의 개표 방송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강원도가 계획 중인 남북 교류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 지사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이중성, 양면적인 평가가 있겠지만 강원도 입장에서는 남북대화와 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며 “조 바이든의 민주당은 기본적인 입장이 '전략적 인내'로 상황을 관리하면서 참고 기다리며 북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실제 오바마 집권 8년간 북한과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집권 후에 남북미간 대화가 촉진됐다. 미국 대선이 트럼프의 당선으로 끝난다면 남북미는 물론 강원도도 더욱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수 있다. 강원도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그가 직접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부분에 주목하고 있으며 강원도 입장에서는 중단 없는 남북 교류와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돼 다양한 교류활동을 추진 중인 강원도 입장에서는 미국의 지원이 절실하다. 일단 도는 북강원도 원산 도립인민병원에 의료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연내 UN에 대북제재 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며 북한 의료진의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연수 지원도 검토 중이다. 모두 미국의 입김이 절대적인 일이다. 이밖에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북한 결핵퇴치 지원, 안변 송어양식장 건립 지원, 옥수수 품종 육성 교류, 산림병해충 공동방제 등 다양한 인도적 교류와 산림, 농축산업 교류를 준비 중이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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