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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홍천 양수발전소 건립 입장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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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필홍 홍천군수와 화촌면 풍천2리 마을 주민 간 간담회가 지난 25일 풍천2리 경로당에서 열렸다. 홍천=최영재기자

풍천2리 주민 간담회서 “사업 장점 이해시켜달라”

군 “소통 미흡 사과…주민 피해 최소화 노력할 것”

[홍천]홍천군이 양수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화촌면 풍천2리 주민들과 현지에서 첫 대화에 나섰으나 서로의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홍천군 화촌면 풍천2리 마을 주민들과 허필홍 홍천군수와의 간담회가 지난 25일 풍천2리 경로당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군에서 주민들에게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개괄적 설명을 하고 주민 여론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하지만 주민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성토하기 시작하며 좀처럼 행정과 주민들 간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 한 주민은 “평화롭던 마을에 양수댐 계획 이후 갈등이 커졌다”며 “오늘 같은 회의를 사업 추진 이전에 했어야 했고, 사업의 장점을 우리에게 이해시킨다면 찬성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주민들의 연령대를 고려하면 공사 완료 시점에 마을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단체장이 바뀐 이후에는 나 몰라라 하는 경우도 봤다”며 “임기 내에 약속할 수 있는 계획을 말해달라”고 강조했다. 허 군수는 “사업 추진 초창기에 주민들에게 미리 전달하지 못하고 소통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긴밀한 협의로 주민 피해는 최소화하고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은 댐 주변지역 자원화사업을 양수발전소 개발사업과 병행 추진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업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협약에 대한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군은 지난해 6월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한수원 주관으로 전국 3개 지역을 선정하는 양수발전소 공모사업에 최종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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