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말까지 성금 모금
1996년부터 결연 교류
정선군민이 한마음으로 자매도시인 철원군을 찾아 수해 복구에 나섰다.
정선군과 군 자원봉사센터는 9일 심각한 수해 피해를 입은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일대에서 수해 복구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장화와 수건, 여벌 옷, 고무장갑 등을 직접 챙겨와 토사 제거와 가재도구 세척 등 침수 가옥 복구에 힘을 보태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철월은 정선과 1996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정선 아리랑제와 철원 태봉제 등 지역 대표 축제 때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하며 우정을 나누고 있다. 특히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와 매미 등에 의해 수해를 입은 정선을 찾아 수해 복구 자원봉사와 구호 물품을 지원하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군 등은 이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철원군민을 위해 지난 8일까지 자원봉사자 33명을 모집했으며, 이달 말까지 수해 피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과 농경지 피해 돕기 봉사활동 등을 전개한다.
장기봉 군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자매도시인 철원지역의 피해가 심각해 급하게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지원에 나가게 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발생한 수해라 더욱 힘들지만, 우리 이웃들이 힘을 모아 수해 복구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오윤석기자 papersu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