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군부대 해체반대위
한기호 의원 당선자 초청
간담회 구체적 일정 협의
【화천】국방개혁으로 화천 주둔 27사단이 해체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한기호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간담회를 갖고 특단의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27사단 해체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간담회를 열기로 하고 당선자 측과 구체적인 일정 협의에 들어갔다.
지난 4·15 총선에서는 국방개혁으로 철원·화천·양구 등 접경지역의 사단 해체 및 이전 문제를 놓고 후보 간 책임 공방이 치열했었다. 한기호 당선자는 당시 선거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가 강행한 사단 해체 및 이전을 막아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겠다. 이것은 3선 국회의원만이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었다. 또 접경지역의 최대 현안인 국방개혁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문제는 3성 장군 출신만이 해결할 수 있다면서 국방개혁 중단 등 대책을 공약했었다.
국방개혁으로 사내면에 있던 2개 대대가 이미 지역을 떠난 데다 인구 감소 현상은 더 심각해 사내면의 경우 최근 1년 사이에 무려 300명이 지역을 떠났다.
특히 군인 자녀 수가 전체 학생 수의 94%에 달하는 학교가 있는 데다 최근 1년 사이에 학생 수가 절반가량 감소한 학교도 있어 사단 해체가 소규모 학교 존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군장병 외출 허용으로 상경기에 조금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으나 사내면에는 여전히 펜션의 80%가 문을 닫았고 시내에도 문 닫은 점포가 늘어서 있다.
류희상 비대위원장은 “국회의원 당선자와 간담회를 갖고 사단 해체 백지화 등 종합대책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영기자 kyjang3276@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