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양양군이 문화재의 보물창고인 낙산사 해변 재변위험지역에 대한 정비에 나선다.
양양군에 따르면 낙산사(사적 495호) 의상대·홍련암(명승 27호) 칠층석탑(보물 499호),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 1362호), 해수관음공중사리탑·사라장엄구 일괄(보물 1723호) 등 7건의 문화재를 품고 있는 낙산사 해변 주변지역의 경사지 유실이 발생함에 따라 석축공사 등 정비사업 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9,900만여원을 들여 강현면 전진리 일원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갔다. 설계용역이 연말까지 완료 되면 문화재청과 낙산사 등의 협의 및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연장 120m, 높이 20m 석축쌓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금강산 다음으로 관동 지역의 명승지를 많이 그린 조선시대 화가 정선은 '관동명승첩'에 '낙산사'를 그리면서 실제와 다르게 낙산사와 홍련암을 한 화면에 배치하면서 '관동명승도'의 정형을 마련한 이후 김홍도, 김응환, 김하종, 이방운, 허필, 박사해, 거연당 등 수많은 작가들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탁동수 군 문화관광체육과장은 “양양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낙산사 일원에 대한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방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보존·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