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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춘천 시내버스 노선개편 11월 전후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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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마을버스 출고 지연따라 한달이상 적용 늦추기로

【춘천】속보=50년만의 춘천지역 대중교통 노선개편 시행 시기가 결국 연기(본보 8월30일자 10면 보도)됐다.

춘천시는 마을버스 출고일이 지연되며 당초 예고한 오는 23일에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한 달 이상 늦은 11월 전후로 적용시점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정확한 노선개편 시작 시기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기존 마을버스 구매계약을 맺은 A업체가 아닌 B업체와 새로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까지 마을버스 30대를 출고 받기로 했다. A업체의 현재 생산라인 상황에서는 버스 출고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시는 마을버스 출고 후 다음달부터 하루 2대씩 디자인(도색 및 랩핑작업)을 교체하고 운송장치 및 교통카드 집계시스템 설치 등 추가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노선개편 적용시점이 한 달 이상 여유가 생긴 만큼 반세기 만에 변경되는 노선체계의 타당성을 재확인 및 평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률 확대와 이용자 편의성 향상, 시민 혼란 방지 등을 위해 홍보도 강화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30일 본보의 마을버스 출고 지연 관련 최초 보도 이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수 시장과 집행부는 지난 8월6일 기자회견을 통해 23일 새로운 노선체계 적용을 공표한 만큼 개편시점 연기 대신 다양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른 버스생산업체의 재고물량을 확인하고 출고시점을 협의했지만 물리적으로 23일까지 신규노선 적용을 위한 작업 완료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계획보다 한 달가량 연기되기 때문에 더 철저히 준비해 노선개편에 따른 시민과 이용자 혼란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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