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양구]`인구 2만명 붕괴 위험' 양구 국방개혁 대응

군 지역위기대응 TF 구성

2사단 해체철회 추진위 창립

궐기대회·서명운동 등 추진

【양구】양구군이 국방개혁 2.0 추진으로 인한 인구 감소 위기에 본격 대응에 나선다.

양구군은 국방개혁 2.0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4일 지역위기대응 TF를 구성한 데 이어 최근 '군 지역위기 대응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전국적으로 저출산·고령화사회 구조로의 변화와 함께 군부대 통폐합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양구군의 인구 2만명 선이 붕괴될 위기에 놓인 데 따른 조치다.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지역인구 유지에 기여하고 있던 장병들이 다수 유출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인구 급감과 지역경제 붕괴에 대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 지역의 존립마저 위협받는 게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양구지역에서는 먼저 군과 군의회, 도의회 의원을 비롯한 금융단체, 직능단체, 보훈단체, 중·고교 총동문회 등이 참여한 '2사단 해체 철회 범군민추진위원회'가 구성돼 18일 창립총회 및 발대식을 갖고, 추진위의 운영방안과 향후 활동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구군과 추진위는 앞으로 일정을 조율해 8~10월 중 2사단 해체 철회를 위한 궐기대회를 비롯, 1인 시위, 서명운동, 중앙부처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민·관·군이 상생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치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조인묵 군수는 “국방개혁 2.0에 따른 안대리 비행장의 헬기대대 확대 개편과 21사단 부대 재배치, 군부대가 떠난 자리에 발생할 유휴지에 따른 도시미관 및 지역 발전 저해 등 군 관련 지역 현안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국기자 jk275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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