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2조원 지역 경제 효과 홍천 양수발전소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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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전국 3개 지역 선정

2030년까지 600㎿ 규모 건설

“홍천 획기적 발전” 기대감

속보=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한수원)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후보 부지 발표(본보 14일자 14면 보도)에서 홍천군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한수원은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규 양수발전소 부지 선정 결과 발표'를 갖고 홍천군을 포함해 충북 영동군, 경기 포천시 등 3개 지역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양양 양수발전소에 이어 도내에서는 두 번째인 홍천 양수발전소는 화촌면 풍천리 336번지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총 1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2030년까지 600㎿ 규모로 건설된다.한수원은 올 2월 말 전국 7개 지역을 양수발전소 자율유치 공모 대상지역으로 선정했으며, 홍천군은 사업에 뛰어든 지 4개월 만에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지난달 15일 홍천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의원 8명 전원 찬성으로 유치 신청 동의안이 처리됐고, 지난달 20일에는 범 군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주민들의 유치 열기도 뜨거웠다.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1조2,573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비롯해 7,474명의 지역고용 유발효과, 2,696억원의 소득 유발효과, 4,30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총 546억원이 지원되며, 수십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효과도 얻게 됐다.

한수원과 홍천군은 14일 서울에서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이외에도 이주민 지원사업, 주변지역 상생발전사업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양수발전소 후보 부지 선정은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홍천지역 발전의 출발점이며, 앞으로 철도 유치 등의 발전전략을 통해 홍천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천=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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