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 12만1,975명→2019년 6만9,646명 급감
65세 이상 비율 전체 23.4%… 초고령사회 진입
군 오늘 긴급대책 보고회서 장·단기 대책 모색
【홍천】홍천군 인구가 197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과 홍천군에 따르면 군 인구는 1970년에 12만1,975명으로 최고 인구수를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줄어 1980년에 10만1,006명으로 나타났으며, 1985년에는 9만133명이 됐다. 1990년에는 군 인구 7만7,799명을 기록해 5년 동안 무려 1만2,334명이 이탈, 8만명선이 붕괴됐고, 2000년대 이후에는 6만~7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몇 년 사이 인구감소 추세가 유독 뚜렷하다는 점이다. 2017년 7만340명에서 지난해에는 391명 줄어 인구 7만명 선이 무너진 6만9,949명을 기록했고, 올 4월 말에는 6만9,646명으로 4개월 만에 303명의 인구가 지역을 빠져나갔다.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인구수다. 특히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3.4%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인구 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군은 8일 오전 11시 군청 행정상황실에서 '인구감소 긴급대책 보고회'를 열고 장·단기적 대응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주요 정책으로는 군 전입 시 지원혜택 강화 및 군민 삶의 질 개선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인구 늘리기 정책 제안 공모 및 발표회 등도 구상하고 있다.
김종욱 부군수는 “인구정책 관계 부서 간 정기적인 회의를 갖고 단기성·일회성 지원에서 탈피해 지속 가능한 군 인구 유지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