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나사풀린 공군, 15억짜리 천궁 오발사고 정비실수로 발생

속보=최근 춘천에서 발생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天弓) 오발 사고(본보 지난 19, 21일자 1·5·9면 보도)’의 원인은 정비작업을 하던 요원들의 실수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은 21일 ‘천궁 유도탄 비정상 발사 조사 결과’를 통해 “비정상 발사는 18일 오전 10시38분께 연간 계획정비 일정에 따라 천궁 유도탄의 발사대 기능을 점검하던 중 정비요원들이 케이블 분리와 연결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은 적 항공기 격추용 유도탄으로 발당 가격은 15억원이다.

 공군은 정비작업 중 과실을 범한 정비요원들을 문책위원회에 회부하고, 사고원인이 정비요원 과실로 규명됨에 따라 천궁 유도탄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사고가 난 방공유도탄대대장은 21일 오후 춘천부시장을 찾아 “이번 사고로 춘천시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부대원 모두 사과드린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김설영기자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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