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창화 작가 첫 동시집
'송아지는 힘이 세다' 펴내
총 52편의 작품들 실려
201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군밤'으로 당선돼 등단한 오창화 작가가 첫 동시집 '송아지는 힘이 세다'를 펴냈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에는 총 52편의 소박하며 온화한 작품이 실렸다.
엄마와 함께한 어린 시절,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이야기와 누렁소와 눈을 마주하며 송아지를 쑥 낳으라고 힘을 보태 주던 순수한 마음, 툇마루에 앉아 봄 햇살 따라 찾아온 제비들을 바라보던 마음속에서 우러난 동심의 감성들이 반영됐다.
작가는 “바다에 가면 바다의 보물을 찾고 산에 가면 숲에 깃든 보물을 찾았다. 엄마는 그 보물을 엮어 내 눈에, 귀에, 입에, 코에, 손에 쥐여 주셨다”며 “나는 그 느낌을 아직 간직하고 있어서 어른이 된 지금도 보물찾기에 푹 빠져 산다”고 말했다.
경북 영양 출신으로 대구에서 오래 살았고, 강원도 홍천으로 이사 와 살면서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
책은 특히 동시 속에 피어난 동심을 보여주는 어린이들의 그림작품들이 올 컬러로 실려 더욱 포근하게 느껴진다. 푸른사상 刊. 104쪽 1만1,500원.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