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행 못이겨 행인에 도움 요청
30대 태권도 코치 불구속 입건
속초경찰서는 17일 체벌을 이유로 운동부 여선수를 때린 혐의(특수상해)로 중학교 태권도부 코치 A(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낮 12시 속초시 모 콘도에서 선수 B(14)양을 플라스틱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때려 온몸에 피멍이 드는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경기도 모 중학교 태권도부 코치인 A씨는 B양을 포함한 선수 12명과 지난 12일 속초로 전지훈련을 왔다.
A씨는 다른 선수들로부터 B양이 밤늦게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B양은 맞던 중 건물 바깥으로 도망쳐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신고를 받은 119가 경찰에 연락했다.
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