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귀성·귀가 차량이 몰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10시13분께 홍천군 화촌면 구성포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면 화촌2터널 내에서 차량 3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여파로 귀가 차량이 몰린 고속도로 상행선의 지정체가 가중됐다.
지난 25일 오후 3시20분께 홍천군 내촌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면 96.6㎞ 지점 내촌IC 인근에서 승용차 3대가 추돌해 2명이 다쳤다. 또 이날 오전 11시42분께 양양군 서면 수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서면7터널 출구 구간에서 승용차 4대가 잇따라 부딪혀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오전 11시54분께 평창군 방림면 방림리 치안센터 앞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BMW 520d 승용차에 불이 나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차량에는 운전자 윤모(40)씨 등 일가족 4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리콜이 결정된 2013년식 차량으로 이미 안전점검을 받은 상태였다. 윤씨는 “언덕길을 넘어가다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나 차를 세운 뒤 불이 붙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뒤인 25일 오후 3시30분께 평창군 평창읍 국도 42호선에서 쏘나타 승용차에 불이 나 차량을 모두 태우고 10여 분 만에 꺼졌다. 같은 날 오후 8시15분께 춘천시 동면 원창고개 인근 도로에서 이모(62)씨가 제네시스 승용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도내 119신고는 7,484건이 접수됐다.
김영석·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