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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계곡·바다 수난사고로 이틀새 6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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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36.4% 증가

폭염이 기승을 부린 주말과 휴일 도내 바다와 계곡에서 6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수난사고가 잇따랐다.

12일 오전 5시28분께 인제군 기린면 서리 내린천에서 야영 중이던 이모(58·인천 부평)씨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새벽 3시28분께 홍천군 갈마곡리 홍천강에서 수영을 하던 박모(52)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박씨 일행 3명은 전날 낚시를 하러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55분께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인근 계곡에서 이모(62·충북 음성)씨가 물고기 어항을 설치하러 들어갔다 3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고성에서는 이날 하루 바다에서만 3건의 수난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2시24분께 고성군 토성면 천진항 인근 바다에서 물에 빠진 이모(51)씨 등 2명이 인근 스쿠버다이빙 직원에 이해 구조됐지만 이씨는 숨지고 성모(54)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38분께 고성군 죽왕면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이모(47)씨가 물에 빠져 안전요원에 의해 구조됐지만 숨졌다. 낮 12시31분께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 해수욕장에서 염모(51)씨가 물에 빠졌다가 구조됐으나 중태다. 또 이날 오후 2시18분께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 홍천강에서 장모(19)군이 친구들과 물놀이들 하다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12일까지 도내에서 수난사고 56건이 발생해 27명이 숨졌다. 올 들어서는 총 75건의 수난사고가 발생해 43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건에 26명이 숨진 것과 비교해 36.4% 증가한 수치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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