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진 주말과 휴일 도내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5일 오전 6시53분께 강릉시 사천항 동쪽 5㎞ 해상에서 12톤급 멍게 양식장 작업선이 침몰했다. 당시 배 안에는 선장 전모(45)씨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나 근처 다른 작업선에 구조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침몰로 발생한 기름띠 제거 작업을 펼치는 한편 승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오후 4시58분께 홍천군 동면 좌운리 금계천에서 최모(16·경기 안산시)군이 다슬기를 잡던 중 물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홍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최군은 피서를 위해 친척 집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열질환자도 잇따라 이날 오후 1시33분께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중국인 A(13)군이 체험활동 도중 탈진해 치료를 받았고 인제와 동해에서도 열실신, 열탈진 환자가 발생했다.
정윤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