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서 스킨스쿠버 중 실종 40대
영월서 다슬기 잡던 60대 女
홍천 9세 남아 물에 빠져 숨져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주말과 휴일 익사 사고가 속출했다.
3일 오전 10시33분께 양양군 동산항 인근 해상에서 전날 실종됐던 스쿠버 최모(49·서울)씨가 실종 지점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속초 해경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양양군 동산항 동방 0.5해리 해상에서 일행과 함께 스킨스쿠버에 나섰고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실종 신고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후 3시6분께 홍천군 화촌면 군업리 모 캠핑장 인근 계곡에서 이모(9)군이 2m 깊이의 물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같은날 밤 9시26분께 영월군 김삿갓면 옥동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윤모(여·61)씨가 물에 빠진 것을 남편이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또 이날 오후 4시16분께 춘천시 퇴계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나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주민 20여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9시께 홍천군 남면 유치리의 한 축사에서 불이나 500㎡규모의 축사가 불에 타 안에 있던 돼지 450마리가 타 죽었다.
고달순·정윤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