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전문의 칼럼]자가검진으로 건강한 가슴 지키기

김해성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외과 교수

유방은 엄마로서 그리고 여성에게 매우 중요한 기관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국내에서 여성암 중 유방암 발병률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 25명 중 1명꼴로 유방암이 발생하고 환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유방 보존이 가능하고, 완치율이 100%에 가까워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

다음의 유방암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권한다. 우선 유방에서 통증이 없는 멍울이나 혹이 만져지는 경우다. 또 유방이 붓거나 통증이 있고, 유두에서 나오는 분비물에 피가 섞여 있거나 점액성을 띨 때다. 유두의 함몰 또는 유방 피부가 함몰됐거나 유방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구멍이 뚫린 경우, 겨드랑이에 혹이 만져질 때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유방암은 집에서도 간단하게 자가 검진이 가능하다. 매달 월경이 끝난 직후나 월경을 하지 않는 여성은 일정한 날을 정해 실시할 수 있다. 먼저 거울을 통해 자신의 유방의 형태를 관찰하고, 한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다른 한 손을 이용해 가운데 세 손가락 끝을 이용해 유방을 촉진한다.

촉진은 유방을 부드럽게 누르면서 비비듯 바깥쪽부터 원형을 그리면서 유두를 향해 실시하며 멍울을 확인하면 된다. 유두를 짜면서 분비물이 있는지 살펴보고 겨드랑이에도 멍울이 잡히는지 만져봐야 한다.

자가 검진에서 이상 반응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가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의료기관에서 통상 시행하는 유방암 검사는 유방 촬영술이라 불리는 X선 사진을 찍는 검사가 있다. 또 지방 조직이 적고 치밀한 섬유 조직으로 이뤄진 경우는 유방 초음파를 함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두 가지 검사 중 하나만으로 완벽한 검진을 하는 것은 어려워 서로 보완적인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높고 치료 효과도 우수한 편이다. 하지만 조기 유방암은 5년 생존율이 90%에 이르지만 4기 암의 경우 20% 미만으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유방암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는 매월 유방자가 검진, 35세 이후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의사의 진찰과 유방촬영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고 유방 건강에 대한 관심과 정기적인 의료기관 방문을 통한 검진만으로도 유방암을 예방하는 작은 실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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