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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춘천' 옛말]아파트 6층 높이서 미세먼지 측정…체감 농도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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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13.9m 높이의 춘천시 석사동 도개발공사 옥상에 설치된 대기오염물질 포집 장치.

도내 미세먼지 측정소가 아파트 6층 높이 이상의 고공에 설치돼 실제 주민들이 숨 쉬는 생활공간의 오염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미세먼지 측정소는 총 8곳으로 춘천과 원주 각각 2곳, 강릉·동해·삼척·평창 등에 각각 1곳씩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들 측정소 모두 건물 옥상에 설치, 지상에서 최소 11.5m에서 최고 21.9m, 평균 16.35m에 위치해 있다. 이같이 미세먼지 측정소가 공공기관 옥상에 주로 설치되는 이유는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영지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높이가 낮은 지상일수록 오염물질 배출원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일반적으로 높게 측정된다”며 “지상에 간이 측정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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