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오후 8시40분께 중앙선 치악터널을 지나던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 유리창이 파손돼 승객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승객 7명 중 석모(61)와 권모(62)씨 등 2명은 유리 파편에 얼굴을 맞거나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사고 열차는 유리창이 깨진 칸의 승객들을 다른 칸으로 이동시킨 뒤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은 30일 자체 조사 결과 열차의 실외환풍기 등 낡은 부품이 떨어져 나가면서 유리창을 충격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가 난 열차는 1995년 제작돼 사용 연수가 23년된 노후 차량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이날 긴급 안전회의를 열고 사용 연수 20년 이상 열차를 대상으로 긴급점검 및 열차 외부 부착물에 대한 일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종 사고 경위와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원주=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