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퇴임날에도 전지훈련장 찾아 제자와 배구 아끼던 `참스승'

김진창 동해초교장 불의의 교통사고로 별세

제천 방문해 제자들 격려

돌아오던 길 안타까운 사고

“배구부 활성화 열정 쏟아”

빈소 동해병원에 마련

속보=배구를 유난히 사랑했던 선생님이 교직을 떠나는 날 제자들의 전지훈련지를 찾아 격려하고 돌아오다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본보 1일자 5면 보도)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달 28일 태백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불의의 사고로 별세한 김진창(64) 동해초교 교장은 학교 배구부의 전지훈련 마지막 날인 이날 충북 제천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한 뒤 동해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김 교장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동해 출신으로 묵호고와 강릉교육대, 관동대 대학원을 졸업한 김 교장은 대학 재학시절 교내 배구대회에서 선수로 활약하면서 스포츠맨으로 이름을 날렸다. 교직에 있으면서 배구 등 운동부를 지도하는 교사로 활동하면서 대학 동문회 체육대회에는 우승하기도 했다.

김형문 동해초교 학교운영위원장은 “고향에서 교직에 종사를 하면서 동해초교 광희중 광희고로 이어지는 동해지역 배구부 활성화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을 해왔다”며 “이렇게 갑자기 떠나게 돼 안타깝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동해=박영창기자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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