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올림픽 수송 지원에 참가한 육군 장병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29일 밤 10시35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환승주차장 인근 지원병력 숙소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A(21) 상병이 샤워장으로 들어가던 중 미끄러져 유리창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A 상병은 유리창이 깨지면서 생긴 파편에 옆구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상병은 대관령 환승주차장에서 메달리스트를 시상식장 등으로 수송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현장 감식을 실시하는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평창조직위원회는 사고와 관련해 A상병이 부딪힌 유리창이 철제문틀에 일반 유리를 넣은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의 사고 조사에 협조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우선 출입문을 유리없는 문으로 교체하고 샤워실 밖에 미끄럼방지 매트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