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소양1교 10톤 화물트럭 진입 아찔

◇23일 춘천 소양1교를 거의 다 통과했던 대형 차량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후진해 교량을 빠져나가는 모습.

대형 차량 진입 막는 시설물 전날 철거된 채 방치

춘천시 “우선 대형 차량 진입 금지 안내판 설치”

【춘천】지난해 경기도 평택 국제대교 붕괴 등 교량·붕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

춘천 소양1교 입구에 설치된 대형 차량의 진입을 막는 시설물이 지난 22일 통행 제한 차량에 부딪혀 철거됐다,

하지만 관계 기관이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이틀째 방치하며 화를 키웠다.

결국 23일 10톤이 넘는 대형 화물트럭이 제한 조치가 없는 소양1교에 진입했다가 소양호 반대편 출구 쪽에 설치된 1m80㎝의 높이 제한에 막혀 멈춰 섰다.

이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 수십대가 교량 395m를 꽉 채우는 일이 빚어졌다.

차량들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한 대씩 다시 후진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소양1교는 1933년 건설돼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 가능성이 높다.

현재 중량 1톤 이상, 높이 1m80㎝ 이상의 차량은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차량 진입 제한시설물 제작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대형 차량 진입 금지 안내판을 설치하겠다”며 “제한 시설물도 이번 주 내 설치하겠다”고 했다.

최나리기자 kwn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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