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유일한 강원일보 신춘문예를 비롯, 전국 주요 일간지가 1일 '2018 신춘문예 당선자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도 출신 문청(文靑)들이 잇따라 당선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선 출신 이온정(65)씨는 '롤러코스터'로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에 선정됐다.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이 당면한 위난의 상황을 '롤러코스터'의 '원심력'과 '구심력'의 논리를 차용해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주 출신 김대명(26)씨는 한국경제 시나리오 부문에 당선됐다. 당선작 '소나타 1901'은 우리나라 최초의 애국가를 소재로 썼다. 20세기 초 대한제국 때 창단된 최초의 근대식 오케스트라가 지금 알고 있는 애국가와는 다른 애국가를 만들어 내는 이야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소재가 참신하고 스토리텔링이 입체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강릉 관동대 국문과 출신인 박민정(43)씨는 강원일보 동시 부문에 '털실'을 출품, 시성이 따뜻하고 아름다우며 '세상에 없는 가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당선됐다.
또 춘천교대 아동문학교육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소영(27)씨는 서울신문 동화 부문에 '남자를 위한 우주비행 프로젝트' 작품으로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