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군 상동읍 소재 매봉산에 등반했다가 실종된 60대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영월소방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 20분께 내덕리 매봉산 7부 능선에서 최모(65·서울시)씨가 숨져 있는 것을 합동수색대가 발견했다.
최씨는 지난 10일 인터넷 동호회 산악회원 30여명과 오전 10시부터 산행에 나섰다.
당시 산악회원들은 등반 중 진눈깨비가 내리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자 도중에 하산했다. 그러나 일행과 다소 거리를 두고서 앞서가던 최씨는 하산하지 않았다. 동료들은 최씨와 만나기로 한 약속 시각이 지나도록 연락이 되지 않자 119에 조난신고를 했다.
경찰, 소방, 군부대, 군청 등 합동수색대는 그동안 구조견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여왔다. 경찰은 최씨가 길을 잃고 헤매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영월=김광희기자 kwh635@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