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도로 노면이 얼어붙는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오후 5시40분께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국도 42호선에서 평창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빙판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르던 쏘나타 승용차가 멈춰선 스타렉스를 들이받는 등 차량 10대가 연쇄추돌했다. 이 사고로 8명이 다쳐 119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이천1교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모닝 승용차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차량 13대가 잇따라 추돌해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블랙아이스가 도로주행 시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낮고 일조량이 적은 터널의 입구와 출구, 그늘진 커브길, 다리 위에 주로 생기는 얇은 빙판이다. 맨눈으로 볼 때에는 평소 때와 다르지 않지만 빙판길만큼 미끄러워 주의가 필요하다.
김영석·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