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 한탄강에서 래프팅 보트가 전복돼 1명이 숨지고 7명이 구조되는 등 8월의 마지막 주말과 휴일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6일 오전 11시36분께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한탄강 순담계곡에서 8명이 탄 래프팅 보트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뒤집혔다. 이 사고로 한모(45·광명)씨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나머지 7명은 모두 구조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밤 11시51분께 횡성군 우천면 상대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150㎞ 지점에서 이모(57)씨가 운전하던 25톤 화물트럭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운전자 이씨는 차량 밖으로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날 밤 9시3분께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대청산 비래바위 인근에서 박모(49·서울)씨 등 일행 4명이 하산 중 길을 잃고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여 실종 12시간여만인 27일 오전 9시30분께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인근 산에서 이들 4명을 구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약초를 캐기 위해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