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대학 실험실서 폭발 사고…5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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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1시11분께 원주 상지대 한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학생 5명이 다쳤다. 원주경찰서 과학수사팀 대원들이 사고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원주=오윤석기자

원주 상지대 자연과학관 2층

화학약품 폐기하다 화학반응

26일 오전 11시11분께 원주 상지대 자연과학관 2층 실험실 복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학생 5명이 다쳤다.

폭발로 인한 화재는 없었지만 이 사고 당시 약품이 튀면서 학생 김모(26)씨가 안면부 화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장모(26)씨 등 학생 4명도 연기 흡입 등에 따른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학생들은 모두 생명공학과 학부생들로 지난 21일 종강 후 방학 중에 자체적으로 연구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실험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상태였으며 현장에 관리자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학생들이 화학약품인 염산과 질산을 폐기하기 위해 복도에 있던 산폐통에 액체를 붓던 과정에서 통 안에 있던 물질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학반응이 발생,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원주=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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