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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고속도로 대형 교통사고]`마의 도로' 둔내터널서 또 5중 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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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1시30분께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둔내터널에서 버스 2대와 트레일러 1대, 승용차 2대 등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횡성소방서 제공

버스 2대·트레일러·승용차 등 연쇄 추돌 6명 다쳐

휴가철을 앞두고 영동고속도로에서 또다시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11시30분께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둔내터널에서 전세버스 2대와 트레일러 1대, 승용차 2대 등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했다.

당시 터널 내 공사로 모든 차량이 서행 중인 상황에서 박모(57)씨가 몰던 전세버스가 트레일러를 추돌했고, 사고 충격으로 앞선 승용차와 버스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전세버스 운전자 박씨가 크게 다쳤고 버스 탑승객 3명, 승용차 탑승자 2명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버스 2대에는 60여 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운전자 박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둔내터널은 올 5월에도 버스와 승합차 간 추돌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지난해 10월에는 4중 추돌 사고로 9명이 다치기도 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둔내터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터널 교통사고로 126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미시령터널(62명), 봉평터널(36명)과 함께 도내 터널 사고 다발구간으로 꼽힌다.

횡성=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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