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레고랜드 시공사 대림산업 확정

이달 중 착공 2019년 개장

속보=사업비 문제로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던 춘천 레고랜드코리아 테마파크 사업(본보 지난 6일자 1면 보도)이 본궤도에 오른다.

도는 시행사인 엘엘개발(주)과 대림산업 측이 레고랜드코리아 테마파크 본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림건설은 책임완공을 약속하고 시행사인 엘엘개발(주)은 본공사 착공 6개월 후부터 2개월 단위로 공사비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총 공사기간은 21개월로 논란이 됐던 공사비는 1,500억원을 넘지 않는다는 조건이다.

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시공사를 선정함에 따라 레고랜드 공사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문화재 보존지역 확정과 공사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쳐 별도의 준비 없이 착공 가능하다. 이달 중 착공, 2019년 1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식 개장은 시험 운영을 거쳐 2019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시작한 이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면 지난달 개장해야 했지만 첫 삽조차 뜨지 못하며 제2의 알펜시아가 될 것이란 우려마저 나왔다. 진통 끝에 책임완공를 전제로 하는 시공사를 선정함에 따라 공사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확보는 여전히 과제다. 도는 테마파크 주변부지를 매각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전략적투자사의 주변부지 우선매수협상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맹성규 도경제부지사는 “앞으로 진행과정은 이사회 의결과 도의회 보고 등 공개적으로 추진해 춘천 레고랜드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테마파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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