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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향의 정경 시·사진에 담은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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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극·남돈씨 21일까지시립미술관서 전시회 개최

◇김남극(사진 왼쪽)·남돈씨 형제는 21일까지 '사진·시 몇줄 산협의 기억'이라는 타이틀로 시·사진전을 연다.

【강릉】평창 봉평에서 나고 자란 형제가 자신들의 고향을 주제로 형은 시를 쓰고 동생은 사진을 찍어 함께 시·사진전을 마련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남극(49·강릉제일고 국어교사)씨와 김남돈(42·강원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연구센터 팀장)씨.

이들 형제는 오는 21일까지 강릉시립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사진·시 몇줄 산협의 기억'이라는 타이틀로 시·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3년 전 동생이 찍은 사진에 형이 시를 써 책을 내보자는 형제 간의 의기투합으로 마련됐다. 20여점의 사진에 시를 쓴 형 남극씨는 “시를 쓰는 것은 한 편당 1주일도 안 걸렸지만 동생이 찍은 사진을 1년 정도 보면서 마음의 담금질을 한 것 같다”고 했다.

동생 남돈씨도 “형은 저의 정신적 지주였다. 형 덕분에 사진을 찍을 엄두를 내고 함께 전시해 볼 생각을 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를 하며 어린 시절 살았던 봉평의 정경을 고스란히 담았다.

전시회의 제목이 '산협의 기억'인 것도 바로 그 산골짜기 깊은 산간오지였던 그들의 고향 봉평을 그린 것이다.

김남극·남돈 형제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활짝 웃었다.

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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