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고교생 등 676명 자원봉사
저소득층에 꿈 같은 새 집 선물
자원봉사를 하며 의미 있는 여름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2일 춘천시 동면 지내리에서 진행 중인 한국해비타트의 '춘천 사랑의 집짓기' 현장에는 2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는 지난 3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내년 봄까지 2동 8가구를 준공하게 된다.
춘천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수는 올 들어서만 현재까지 676명에 달한다. 대학교와 고등학교의 해비타트 동아리 회원들과 직장인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벽체·지붕작업 등을 하며 집짓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에 입주할 지원 대상은 2년 이상 무주택으로 춘천에 거주한 4인 이상 가족으로 공사가 끝나면 무주택가정 등 지역 저소득층에 '꿈'같은 새 집이 제공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원봉사자 중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자원봉사에 나선 대학생들을 비롯해 온 가족이 여름휴가를 온 경우도 있었다. 직장인 이수한(49)씨는 “봉사의 의미를 일깨우고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가족과 함께 신청했다”고 했다.
한국해비타트 관계자는 “후원자의 마음과 자원봉사자의 땀이 어우러진 보금자리가 무주택 서민의 가정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줄 것”이라고 했다.
최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