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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라이프]시도 때도 없이 `콜록콜록' 알레르기 비염·천식 3명 중 1명이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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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괴롭히는 알레르기 질환

아동·청소년 면역력·외부 변화 대응력 떨어져

알레르기 인자 제거·개인 위생관리 신경써야

도내 유병률 비교적 타 지역보다 낮게 나타나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을 앓는 환자 3명 중 1명은 12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나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10년 555만7,000명에서 지난해 634만1,000명으로 14.1% 증가했다.

■알레르기 비염 3분의 1은 어린이=지난해 기준 알레르기 비염 환자 634만명 중 30%인 190만명이 12세 이하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로 보면 12세 이하는 3만2,240명으로 13~19세(1만3,617명)의 두 배 이상이었다. 12세 이하 어린이 10명 중 3명은 알레르기 비염으로 1년에 한 번 이상 병원을 찾는 셈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에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생겨 콧속이 간지럽고 콧물과 재채기가 나오는 질환이다. 천식 역시 전체 환자 166만명 중 58만명(35%)이, 아토피 피부염은 93만명 중 45만명(48.4%)이 12세 이하였다.

그나마 도내는 이 같은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인구 10만명 당 알레르기 비염 질환자는 1만1,06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제주도는 1만4,374명으로 전국 최고였다. 아토피 피부염도 인구 10만명당 제주도가 2,312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내는 1,758명 정도였다. 천식의 경우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이 전남이 4,468명으로 가장 많고 대전이 2,687명으로 가장 적었다. 도내는 2,939명이었다.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알레르기 비염 역시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원인, 환경 등에 의해 발생한다. 천식은 발생에 관여하는 인자와 증상을 유발하는 인자로 구분하기도 하며 숙주인자와 환경인자가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소인, 환경, 면역학적 요인이 상호작용해 발생하며 단정적인 원인을 찾기 힘들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는 아동·청소년기에 알레르기 질환이 많은 이유에 대해 “아동청소년기는 아직 신체의 발달이나 면역의 성숙이 완성되지 않았다”며 “출생 전 태아기 상태의 환경과는 다른 출생 이후의 환경적인 노출, 음식 변화, 감염 등 여러 가지 외부변화에 대응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치료와 예방법은=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1 년 내내 지속되는지 간헐적으로 증상을 보이는지, 경증인지 중증 이상인지에 따라 쓰이는 약물과 치료가 달라진다. 천식은 위험인자를 알아내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환자마다 증상의 차이가 있어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며 악화 요인의 확인과 제거, 피부보호장벽의 회복을 위한 관리 등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특히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인 봄과 가을에는 꽃가루 예보를 잘 확인해 바깥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천식이 있는 부모는 분만 시기부터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천식환자는 오존이나 미세먼지가 높은 날과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또 감기 등 호흡기 감염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손 씻기와 마스크 등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영아기에 앓은 경우 절반 이상이 재발을 겪는다. 특히 아동기에 광범위한 부위의 증상이 있었거나, 알레르기 비염 또는 천식이 동반된 경우 등은 꾸준히 관리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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