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13년 모은 돈 갚지 않을것 같아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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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50대 女 살해 피의자 구속

속보=춘천경찰서는 22일 50대 여성을 살해(본보 지난 20·21일자 5면 보도)한 혐의로 김모(7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 오전 9시50분께 춘천의 한 호텔에서 지인 박모(여·51)씨와 '빌려준 돈을 갚겠다'는 내용의 차용증 작성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다 박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13년간 주유소에서 일하며 모은 8,000만원을 박씨에게 빌려줬는데, 박씨가 이를 갚지 않을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와 같은 주유소에서 10년간 함께 일했던 박씨가 최근 식당 개업을 준비하면서 돈을 빌린 뒤 차용증 작성 문제로 다투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주유소에서 함께 일해 알고 지내는 사이일 뿐 내연 관계로 보이는 단서는 없다”고 했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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