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신림면 매봉산 일대에 명품 산악자전거(MTB) 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이달부터 2,000만원을 들여 산악자전거 공원 조성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뒤 2018년까지 10억여원을 투입, 매봉산 일대에 임도와 폐교 등을 활용한 MTB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어 한국산악자전거연맹 관계자들을 초청해 현지를 실사한 결과 접근성과 굴곡이 다양해 각종 대회 유치도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MTB 파크에는 크로스컨트리 코스 28㎞를 비롯해 다운 힐(라이딩코스·가장 빠른 속도를 체험할 수 있는 종목) 4㎞, 초보자를 위한 연습시설과 폐교 등을 활용한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MTB 파크가 조성될 경우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의 천연기념물인 성황림과 용소막성당, 감악산 등 관광시설과 연계, 신림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원주시 배부른산~봉화산 구간을 이용하는 산악자전거 동호인과 등산객들의 마찰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응만 시 공원녹지과장은 “신림면 매봉산 일대 시유림에 MTB 파크를 조성하면 토지 매입에 큰 어려움이 없고 지형상으로도 산악자전거 코스로 제격”이라며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설계 과정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원상호기자 theodor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