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자전거길 개통식
춘천과 서울을 잇는 옛 경춘선 철길이 자전거길로 거듭났다.
행정자치부는 4일 경기도 남양주시 사릉역 주차장에서 '경춘선 자전거길 개통식'을 열었다. 이날 개통식에는 정재근 행자부 차관과 자전거 동호인,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관광상품의 탄생을 축하했다.
경춘선 자전거길은 2010년 경춘선을 복선 전철화하면서 방치된 옛 경춘선 철길을 자전거길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총연장 91.1㎞ 가운데 이번에 구리시 갈매역에서 남양주시 마석역까지 25㎞를 연결했다. 앞서 개통한 춘천 의암댐~마석역(49.7㎞)구간, 춘천역~의암댐(10.1㎞)구간과 이어진다.
마지막 옛 경춘선 구간인 갈매역에서 서울 광운대역까지 6.3㎞는 2017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경춘선 자전거길은 옛 간이역사(금곡역)와 터널(어룡, 마치) 등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찾는 이들에게 경춘선의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이미 많은 자전거 동호인이 찾는 북한강 자전거길과도 교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행자부는 기대했다.
정재근 차관은 “새롭게 태어난 경춘선 자전거길로 자전거 이용이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이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