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 동해안 자전거길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자전거도로에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강릉시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주문진~연곡해변~순긋해변~도직해변까지 이어지는 강릉 동해안 자전길 57.2㎞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동해안 자전거도로 중 일부 자전거 우선도로의 경우 차량도 함께 이용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우선도로는 차량의 통행량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보다 적은 도로의 일부 구간 및 차로를 정해 자전거와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에 노면표시를 설치한 자전거도로다.
또 여름 피서기 동안 일부 자전거도로를 주차장으로 사용 가능하게 한 것과 관련해 자전거 이용객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면밀한 검토 과정을 거친 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추후에 시설물과 표지판 등을 포함한 세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녹색도시에 걸맞는 자전거도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임재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