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온의2지구 4년 만에 모두 팔렸다

15개 필지 개발사업 마무리

시 “도시 성장 기대감 반영”

【춘천】4년 묵은 체증이 일거에 해소됐다.

춘천시에 따르면 온의동 향토공예관 뒤편 온의2지구 도시개발 미분양 부지 5필지 중 1필지가 지난 24일 롯데시네마 건립 업체에 매각된 데 이어 나머지 잔여부지 3필지도 27일 하루 만에 모두 매각됐다.

2개 필지의 경우 롯데시네마 영화관을 유치하려는 또 다른 업체에 매각됐으며, 나머지 1개 2,000여㎡ 필지는 오피스텔을 건설하려는 업체에 30억원대에 팔렸다. 나머지 1개 필지 2,159㎡는 향후 풍물시장 주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9년 온의동 종합운동장을 송암동으로 이전하고, 2011년부터 2만여㎡ 규모의 부지를 15개 필지로 나눠 분양하려던 온의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4년 만에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는 드라마갤러리 뒤편 온의2지구 3필지 총 4,700㎡ 부지가 우체국 이전 예정지로 확정됐다. 현재 온의2지구 다른 필지에는 병원과 은행, 상가 건물들이 들어선 상태다.

온의2지구는 경춘선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당초 분양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난조를 보이면서 사업을 대행했던 춘천도시공사에 재정적 부담을 주는 등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

반면 시가 직접 대행한 KBS춘천방송총국 뒤편 2만여㎡의 510억원대 온의지구는 여전히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시 관계자는 “온의2지구 매각은 민선 6기 시장친화적 정책과 레고랜드 등 도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했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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