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부대 장병의 신속한 초동 대처 및 초기 진화가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그 주인공은 27사단 부대 소속 김시욱 하사, 김규형 병장, 박석우 병장, 김세용 일병.
춘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7시50분께 화천군 사내면의 한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중 인근 목조주택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즉시 불이 난 주택으로 뛰어가 119에 신고한 후 가스냄새가 심한 방 안에 잠들어 있던 독거노인 이모(여·88)씨를 발견, 구조하고 주택에 있던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주택 전체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박창진 춘천소방서장은 “화재 발생 당시 거동이 불편하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이 할머니가 잠들어 있었던 상황이어서 이들의 초동 대처 및 진화가 없었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다”며 “결국 장병이 긴박한 순간에 발휘한 기지가 연소 확대를 막은 것은 물론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셈”이라고 말했다. 춘천소방서는 이들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